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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격하게 불쌍해지는 ‘미남이’의 유이



이번주 방영된 <미남이시네요> 11-12화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을 꼽으라면 유헤이를 꼽고 싶다. 분명 그녀의 역할은 ‘악녀’다. 유헤이는 황태경(장근석)과 고미남(박신혜)의 미묘한 애정관계를 알아보곤, 고미남을 파멸시키기 위해 여성복장을 하고 고미남 뮤직비디오 발표회에 나올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황태경-강신우-제로미가 등장했고, 그들의 활약으로 고미남의 정체가 탄로나는 최악의 상태를 모면했다. 상황이 자신의 의도대로 되지 않자, 유헤이는 고민한다. 눈치빠른 황태경은 자신의 짓이라는 걸 알아낼테고, 어떡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그녀는 예의 뻔뻔한 자신의 모습대로 나간다.


그녀는 고미남을 데리고 의기양하게 나오는 A.N.JELL의 멤버를 향해 그동안의 위장된 모습에서 벗어나 ‘공갈요정’으로 면모를 과시한다.




설마 했는데, 정말 이해하고 다 괜찮은 거야? 남들이 엔젤이라고 불러주니까, 지들이 정말 엔젤인줄 아나? 고미남. 어리버리해서는 그거 하나 제대로 못끝내. 그래도 황태경. 절대 못 끝내. 처음부터 내가 확실히 이야기했지? 끝은 내가 낸다고. 계속 내입 막고 싶으면 여태까지 했던 대로 해. 황태경은 내 애인인척 하고, 고미남은 남자인 척 하고, 니들은 엔젤인 척해.(11화 중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면서)


쟤가 그냥 날 좋아하면 아무 문제없는데. 아직 나한테 화만 났겠지? (황태경이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자) 야! 너 이젠 나한테 화도 안내? 너한테 내가 아무것도 아니야? 난 예쁘고 인기도 많은데? 어떻게 나를 안 좋아할 수가 있냐고? (말다툼 끝에 황태경이 화를 내자) 제가 나한테 화를 내네? 그래도 관심 없는 것보다 낫지 모.(12화 초반에 고미남과 키스해서 정신없는 황태경에게)


유헤이역의 유이는 등장인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 충격의 여파는 상당히 컷다. 유이는 그다지 연기를 잘하는 편이 아니다. 그녀의 발음은 분명 어딘가 어설프고 연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녀와 유헤이는 왠지 싱크로율이 90%이상은 되는 것 같다.


<우결>에서 우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유이는 이전에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을 하느라 친구가 거의 없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극중 ‘국민요정’으로 불리는 유헤이는 진정한 의미의 관계를 갖고 있지 못한 듯 싶다.


그녀의 일상이 드라마에 자주 드러나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세 꽃미남에 둘러쌓여 있는 고미남은 그 자체로 ‘눈의 가시’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황태경이 그녀를 사랑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기처럼 예쁘고 유명한 사람도 받지 못하는 애정과 배려를, 고작 남장여자에 불과한 고미남이 받고 있다는 사실이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의 이름은 ‘질투’다. 고미남은 전에 유헤이를 안 적도 없고, 그녀에게 특별히 해를 끼친 적도 없다. 그저 유헤이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가진 고미남이 밉고 싫을 뿐이다. 그래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그녀를 파멸시키려고 하는것이다. 유이의 얼굴은 동그랗고 통통한 편이다. 제작진의 의도겠지만, <미남이>에서 유이는 섹시한 모습이 거의 강조되지 않는다. 그녀의 얼굴이 클로즈업되고 분위기등이 마치 ‘어린아이’처럼 느껴지게 한다.




이런 화면연출은 어린아이처럼 무작정 시기와 질투를 하는 유이의 연기를 200%이상 받쳐주고 있다. 덕분에 유이는 다소 어색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악녀의 이미지가 팍팍 풍겨져 나온다.


그러나 유헤이를 살펴보면 그녀는 매우 불쌍한 캐릭터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그녀와 24시간을 보내는 스탭은 그녀의 위세에 짓눌려 시녀생활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그녀와 동등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은 없다. 그녀는 자신의 본심과 달리 원치 않는 ‘착한’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 유헤이의 24시간은 한순간도 ‘연기’가 아닌 적이 없는 셈이다.


그런데 자신의 본 모습을 보고도 별로 놀라거나 뭐라 하지 않고 담담하게 반응하는 황태경이 있었다. 게다가 자신이 곤란할 때 그는 멋진 백기사가 되어 구해줬다.


유헤이 같은 여성은 한번 반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그건 맹목적인 애정인 것이다. 그러나 유헤이는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황태경에게 내색하지 않는다. 그저 ‘협박’이란 최악의 수단을 통해 ‘거짓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헤이가 황태경과의 관계를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어보지 못한 탓도 있지만, 자신의 마음이 거절당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유헤이는 그동안 ‘자존심’하나로 험난한 연예계 생활을 헤쳐왔다. 어쩌면 그것은 그녀의 유일한 무기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그런 무장을 해제하고 다른 인간과 맨살을 부비여한다는 사실에 대해, 그녀는 무지한 것이다. 두렵기 때문에 아예 그런 식의 접근은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만약 그녀 주변에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는 이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유헤이는 이정도로 삐뚤게 성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 주위엔 적절한 조언을 던져줄 어른도, 제대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에 어찌보면 폭력과 기만과 구걸에 가까운 사랑놀이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미남이>의 유이는 한없이 불쌍한 존재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이에게 조차 협박으로 애정을 거짓으로 만들어낼 줄 밖에 모르는 인물이니 말이다.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

       
  1. 대세는 미남이 delete/modify reply+

    어제 보니 좀 불쌍하더군요.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라 더 그런듯 합니다;;;
    유헤이는 뒷전이고 어제 미남이랑 태경이 보면서 얼마나 심장이 뛰던지...
    이제 둘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넘 기대되요
    또 한주를 어찌 기다리나....

    1. 유이 얼굴만 봐고 행복해지던데요 ^^;;

      누가 뭐래도 대세는 유이입니다 ^^;;;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그리고 제홈피도 놀러오세요

      무료로 운세를 볼수있답니다

      http://blog.naver.com/phph2

    2. ㅎㅎ 미남이 병에 걸리셨군요

  2. 골빈녀 캐릭터 delete/modify reply+

    난 진짜 유헤이(유이)보다 코디역으로 나오는 여자가 더 싫던데,,유이는 딱 봐도 아 악녀역이구나,,그런가 보다 하는데,,코디역 맡으신 분은 말로 못할 한마디로"저거 바보 아냐?"이런 생각이,,드는,,저런 여성분이 실제로 있다면 참 인생살기 힘들겠다,,,답답한 캐릭터였다는,,이런 글을 쓰는 나는 먼가,,하지만,,재미로,,ㅋㅋ

  3. 정말.. 유이는 안됐더라구요..;
    원래 유이 순수한 소녀 이미지로 나왔는데.. (애프터스쿨)
    미남이 하면서 악녀로 불리더군요 ㄷㄷ;
    진짜 불쌍해요 ㄷㄷ;
    미남이 지금 너무 보고싶네요.. ㄷㄷ;
    한주를 어케 기다릴까요..

    1. 인내하면서 기다려야죠 ^^*

  4. 어차피 개거품의 반짝이 스타였으니ㅋ 이젠 한없이 침몰할 일만 남았겠지 ㅋㅋㅋ

  5. 저는 언제나 유이씨를 응원합니다

    1. 넵 저두 응원 할게요^^*

  6. 머..저는 얄미운 연기를 잘해서 나올때 마다 재밌더라구요

    1. 넵! 재미가 솔솔 하답니다^^*

  7. 유이가 요세 너무 많이나와 별로긴 했지만
    미남이시네요에서 연기는 잘 소화 해주는 것 같아 좋던데!!!!!

    1. 미남이 에서는 꽤 잘하더군요^^*

  8. 내코디언니가 왜싫어요

  9. 유이보다 더 악녀는 모하란인가??
    태경이 엄마 그 여자에요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그래 ㅡㅡ

  10. 제생각엔 delete/modify reply+

    유이보다 블로거님의 평가가더 대단한듯..촌철살인이시네요 짱

    1. 넵 감사합니다^^*

  11. 악녀라고 해도 유이가 하는 악녀짓은 사실 그 전에 다른 드라마에 나왔던 악녀들에 비하면 세발의 피죠.. 애교수준.. 귀여운 수준.. 그래서 정말 불쌍해요~ 난 그래서 태경이가 유이 좀 봐줬으면 싶더라.. 남들처럼 미남태경이를 응원 못하겠어...^^;;;; 글구 유이 싱크로율 90% 동감이요~ 연기 경험도 없으면서 비중 큰 주연 덥썩 물어버리는 가수출신 연기자들보다 조연을 선택한건 정말 현명한 판단이었음! 한시간 방송해도 조금밖에 안나오는데도 돋보이고~! 귀엽고~^^

    1. 아이돌의 비애인가요^^*

  12. 쟤때문에 드라마 몰입이 잘 안됨. 주인공들 다들 순정만화틱한데 쟤 나오면 꿀벅지하고 엄청 큰 얼굴에 밸런스가 깨지는 느낌. 다들 아기자기한데 쟤 덩치가 너무 커서. 그리고, 자꾸 솔비 생각남. 닮았음.

  13. 정말 동감입니다. 성유리가 무릎팍에 나와서 했던 얘기들이랑 클로즈업 됩니다. 너무 어린나이에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평범한 성장기를 보내지 못한 아이돌들..누린것도 많지만 잃은것이 너무 커요..

    1. 어쩔수 없죠 자신들이 선택한 운명이니 모든걸 다 가질 순 없겠죠^^*

  14. 유해이역이 넘 못되게 나오니까 그렇지!!

  15. 연기 잘하던데 delete/modify reply+

    약간 어설픈 감이 있긴 하지만 연기는 얄미운 맘이 느껴질 정도로 잘하던데 ㅋ

    케스팅은 정말 잘한거 같더라구여. 순수한 이미지 속에 짓굿고 까칠한 질투화신의 이미지를

    잘 소화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여. 케스팅은 진짜 잘한듯. 드라마든 예능이든 역시 사람을 잘써야

    대박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1. 저도 캐스팅이 잘된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ㅎㅎ

  16. 캡쳐 사진의 유이 얼굴에 왜 솔비가 겹쳐져 보이죠? 표정 때문에 그런 듯..ㅠㅠ
    같은 얼굴도 표정만으로 인상이 확확 바뀌더라구요.

    그리고 애 맨날 고미남은 저런 이상한 바지를 입히는지. 목소리도 그렇고 옷도 그렇고 실제로 저런 아이돌이 있다면 금방 여자애라는 게 들통나지 않을까 싶군요.

    1. 솔비! 에서 빵하고 터졌습니다^^*

  17. 미남이신혜요 delete/modify reply+

    저역시 유이 얼굴만 봐도 행복해 집니다 미남은 유이가 나올때 코믹하고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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