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의 명품 눈물 연기, ‘추노’
시청율 30%대를 바라보며 순항중인 <추노>의 일등공신을 꼽으라면 모두 추노꾼 이대길역의 장혁을 꼽을 것이다. 데뷔때만 해도 정우성과 닮은 외모 때문에 ‘제 2의 정우성’이라 불리며 청춘스타로 커온 장혁을 대다수 사람들은 그와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 생각했다.추노꾼의 신분
그러나 장혁은 스스로의 이미지를 망가뜨리면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흥행이 되지 않을 작품이란 걸 알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고, 충분히 이유가 있는 작품이라면 출연했다. 그 결과 그의 연기력은 ‘정우성’을 뛰어넘었다고 본다.
<추노>에서 보여주는 장혁의 연기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은, 배우 장혁은 없고 그 안엔 오직 추노꾼 이대길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직 10년동안 언년이(이다해)를 마음에 품고 온 사나이. 언년이의 배신으로 가족과 모든 것을 잃고 인간말종 추노꾼이 된 그. 이제 열세살짜리 종년을 잡을 정도로 인정사정없는 추노꾼이지만, 남몰래 들어와 두 노비 모녀를 구해주는 그의 이중적인 모습은 ‘다크 히어로’에 열광하는 최신 트렌드에 철저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할 것이다. 상대배우 이다해
반면, 오지호가 연기하는 송태하는 너무나 바르고 강직한 인물이라 할 것이다. 그는 음모를 모르는 전형적인 양반이다. 무관으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제 목숨을 아끼지 않으며, ‘아이의 버릇이 나빠질까봐’ 사랑하는 아들도 제대로 한번 품에 안아준 적이 없는 애비다.하시은 연기력
항상 점잖은 말을 하고 가슴속엔 태산같은 큰 뜻을 품은 사내. 허나 그는 <추노>에서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고 노비로 떨어진 인물이다. 절름발이 행세를 하고 살아있는 것이 더욱 고통스러운 노비생활을 택한 것은 오직 소현세자의 아들을 만나 다시 세상을 뒤집기 위해서다.초콜릿 복근 장혁
오지호는 3화와 4화에서 두 번 눈물을 보여줬다. 3화에서 그가 운 것은 소현세자의 무덤을 찾아서였다. 인조의 항복과 더불어 소현세자가 청에 볼모로 끌려가자, 그는 죽음을 각오하고 청나라 용골대와 맞선다. 용골대를 죽이기 직전, 소현세자는 몸을 날려 이를 저지한다.
죽기를 각오하고 나선 송태하는 소현세자의 만류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소현세자와 함께 8년간 그의 청유생활을 함께 한다. 그러면서 그는 깨닫는다. 단순히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청을 배워야 조선이 더욱 부강해지고 그것이 이기는 길임을.
그에게 소현세자는 썩은 조선을 다시 바꿀 유일한 인물이자 기회였다. 송태하는 부귀영화를 원하는 인물이 아니다. 그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실천하는 조선의 선비다! 그가 소현세자의 무덤 앞에서 오열하는 주군이 미쳐 펼치지 못한 웅대한 뜻 때문이다. 남자의 눈물이 멋있는 것은 그 무게가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오지호가 3화에서 보여준 눈물연기는 그의 분량이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시청자의 뇌리에 깊이 각인될 만큼 멋지기 그지 없었다.
4화에선 또 어떤가? 그가 4화에서 눈물을 보인 것은 차마 지키지 못한 아내와 아들 때문이었다. 병자호란 와중에서 그의 집은 침탈당하고 아내는 겁탈을 당하고, 살아남은 젖먹이 아들은 도망치는 과정에서 죽고 만다.
눈만 감아도 죽은 자식과 아내가 떠오르고, 피끓는 애통함을 보여주는 그의 눈물연기는 정말 오지호가 그런 상황에 처한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였다.
<추노>에서 오지호의 눈물연기를 보며 느낀 것은 정말 이제 그가 더 이상 잘생긴 연예인이 아니라, 바로 ‘연기자’라는 사실이었다. 수많은 드라마상에서 많은 눈물연기가 있음에도 오늘 우리가 그의 눈물연기에 주목하는 단순히 화제의 드라마에서 그가 울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정말 그가 느끼는 상황으로 인도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슴에 공명했기 때문이다.






정말 멋지더군요. 가슴도 찡하고. 장혁과 확실히 대비되는 오지호,
추노의 송태하와 대길 캐스팅은 완전 성공인 것 같습니다.
두 사람 다 사극은 처음일 텐데... 무술 실력도 보통들이 아닌 것 같고...
그러게요^^*
정말 4화에서 오지호의 연기 멋지더군요.
액션씨도 훌륭하고 아들 잃고 통곡하는 연기도 정말 슬펐습니다.
추노로 명실상부 특급 연기자로 발돋움하는 듯 하네요.
멋져요! 오지호
새롭게 봤어요..중후한 멋이... 이보다 더 어울릴 수가 없더군요~~^^ 홨팅~~!!
^^* 반하셨군요